생활/생각과 일기7 장염 후기: 빼앗긴 장에도 봄은 오..겠지? (수액 맞으세요) 나의 고통스러웠던 장염 투병기(?)를 남긴다. 이번이 인생 두 번째 장염인데 열도 나는 것 같고 .. 오한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게 코로나인가.. 코비드에 걸리면 이렇게나 아플까 생각을 했다. 이 직장에서 출근을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되었다. 아... 출근해야되는데.. 생각을 하면서도 눈 앞이 깜깜해지고 별이 보였다. 새벽에 자다 깨서 쏟아냈고 아침에도 쏟아냈다. 눈 앞이 핑핑 돌아서 벽을 짚으며 이동했다. 이건 코로나가 절대 아니고 장염이겠구나 느꼈다. 이 직장에 출근한지 한 달도 안 돼서 연차도 안 생겼지만 (당겨쓸 수 있지만..) 아무튼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 연락을 했다.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출근을 못할 것 같아여 ㅠ 코로나나 감기 그런건 아니고.. 장염 쪽인 거 같아요... 너무 정신이.. 생활/생각과 일기 2021. 1. 25. 대학원생과 근로자 사이: 사각하기가 새 김치같은 노동 사각지대의 대학원생 대학원생과 연구원 올해 모 연구실에서, 나는 학생 신분이 아닌 연구원 신분으로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다. 졸업 후 미취업 상태에서 원래 연구실에서 하던 공부와 연구를 계속 하면서 돈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 연구원으로 계약된(?) 상태라면 월급에서 세금으로 떼이는 비율이 학생때보다 높아진다. 연구원은 4대보험이라고 불리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모두 내야 되기 때문이다. (대학원생때 수입은 기타소득으로 신고되고, 연구원이 되면 근로소득으로 취급된다.) 연구원 신분이 된 한 친구는 떼이는 것이 더 많아서 더 싫다고 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난 대학원생도 모두 4대보험으로 보호받는 노동자로 인정되었으면 한다. 경북대 화학관 폭발 사고와 산재 내가 연구원 신분으로 일을 하고 있을.. 생활/생각과 일기 2021. 1. 1. 면접 정장 빌리기 | 부산 지자체 복지서비스? (당연히 무료) | 부전역 리앤테일러 dream.busanjob.net/zxcvbnm.do#;부산일자리정보망 드림옷장공지사항 주말 대여의 경우, 금요일 이전에 신청하여야 승인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dream.busanjob.net 얼마 전, 인생 최초로 면접을 봤다.지자체에서 일자리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는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고학력 백수 예정자(?)가 된 나는 돈을 벌어야 했다. 아무튼 홍보물을 보고 busanjob.net를 보면서 계약직 공고를 살펴 봤다.공공기관이나 사기업 채용 공고를 따로 볼 수 있었다. 기간도 적당하고 내가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발견해서 급하게 이력서와 자소서를 썼다.어쩌다 보니 서류 합격을 하게 되었다. busanjob.net으로 정장 대여 신청하기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한 다음, 서류를 첨부.. 생활/생각과 일기 2020. 12. 28. 부산 서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다 (무료) 부산진구 전포동 nc 백화점 바로 옆 놀이마루에 가면 무증상자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듣기론 무증상자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만든 거라고 알고 있다. (유증상자는 1339에 전화를 하고 안내 받으세요.) 재난 문자로도 검사받을 수 있다고 알람이 매일마다(?) 오길래 가봐야지 생각을 했다. 서울엔 지난 주인가 2주 전인가 생겼다고 하던데, 부산에도 생겼다고 해서 서면에 가는 김에 가봤다. 운동장 위에 이렇게 천막을 쳐놓고 있다. 재난 문자에 의하면 운영 시간은 9:00 - 17:00이다. 첫 날에 바로 가려고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17시가 좀 지났을 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미루다가 이 날 방문하였다. 어디서 듣기론 여기 말고 일반 병원의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비용이 .. 생활/생각과 일기 2020. 12. 25. 나의 정신과 일기 (2) 항우울제 복용 시작과 부작용 병원 방문 예약을 하고 병원을 찾았다. 처음 간 날, 우울 불안과 ADHD 관련된 문진표를 작성하였다. 이미 자가진단표를 보고 갔지만 그냥 문진표에 있는 것에 거의 다 해당되었다. ㅠㅠ 그 시절의 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드물게 그렇다/약간 혹은 가끔 그렇다에 체크한 것도 있지만 사실 6개의 질문 모든 것에 대해서 자주 그랬다 혹은 아주 자주 그랬다에 해당한다. 특히, '모터가 달린 것처럼 과도하게 행동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볼 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 했다.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저런 상태였던 적이 많았고 어떤 기분인지도 잘 알고 있다. 돌아다닐 때도 그랬고, 가끔 굉장히 성가시는 일이 있을 때 멈출 수 없이 몰입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적이 상당히 .. 생활/생각과 일기 2020. 5. 14. 수저론에 대한 연구: 계층이동의 사다리, 루비 페인 계층이동의 사다리 빈곤층에서 부유층까지, 숨겨진 계층의 법칙 원제: A Framework for Understanding Poverty (1996) 이 책은 읽는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없이 그냥 읽는 책으로의 가치는 아주 낮다. 번역은 아주 근사하게 되어 있지만 원제를 보면 느낌이 오지만 책이라기보다는 연구나 논문에 가깝다. 한글로 된 책 제목은 어떤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같지만 특별히 그렇진 않아서 다른 사람들의 책 리뷰도 점수가 아주 낮다. 내가 읽고 있던 다른 책이 있었다. 거기서 이 책의 자료인지 글인지 뭔가를 인용하였는데 나한테 약간 와닿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어로 번역이 되면서 제목이 근사해져서 더 읽고 싶어진 책이기도 하다. 영어로 쓰여진 원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썩 땡기진.. 생활/생각과 일기 2020. 5. 13. 나의 인생을 바꾼 사건--성인 ADHD를 의심하다 나의 인생을 바꾼 작은 사건--성인 ADHD를 의심하다 작년 여름, 나는 유학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시험이 임박해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였다. 시험이 일 주일? 이 주일 정도 남았을 때에도 문제 조금 풀다가 딴 짓... 책 10분 보다가 딴 짓으로 30분 .. 중간에 다른 궁금한게 생겨서 검색도 해 주고.. 갑갑해서 밖에 바람쐬러 돌아 다니고.. 이렇게 하다보니 도서관에 7 - 8시간을 앉아있어도 공부를 하는 시간은 겨우 두 세 시간 정도였다 ㅠㅠㅠ 그 시간마저도 꼼지락거리고 손과 머리카락을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시험은 계속 다가옴 -> 꼼지락대고 집중은 안 됨 -> 공부는 어렵고 책장은 안 넘어감 -> 불안함 -> 더 집중이 안 됨 -> 시간은 더 줄어듦 악순환 루프였다. 이러는 와중에.. 생활/생각과 일기 2020.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