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busanjob.net/zxcvbnm.do#;
얼마 전, 인생 최초로 면접을 봤다.
지자체에서 일자리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는 홍보물을 보게 되었다.
고학력 백수 예정자(?)가 된 나는 돈을 벌어야 했다. 아무튼 홍보물을 보고 busanjob.net를 보면서 계약직 공고를 살펴 봤다.
공공기관이나 사기업 채용 공고를 따로 볼 수 있었다.
기간도 적당하고 내가 당장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발견해서 급하게 이력서와 자소서를 썼다.
어쩌다 보니 서류 합격을 하게 되었다.
busanjob.net으로 정장 대여 신청하기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한 다음, 서류를 첨부하고 방문 시간을 등록하면 끝이다.
예약 시스템이 보통 업무 시간에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주말이나 늦은 시간에는 평일에 미리 예약을 해놓고 방문하라는 것 같다.
조건은 만 18세 - 34세, 주소지가 부산인 사람이다. 면접 대상자라는 화면 캡쳐나 공고같은 것을 첨부하면 예약이 끝난다.
구두, 벨트 등등 모조리 다 빌릴 수 있다.
합격자 발표 나고 다음 날인가 이틀 뒤인가에 면접이 있어서 정장이 좀 급하게 필요했다.
그날 오후에 발표 나고 > 저녁에 방문 신청 > 대여 끝!
현재 시간으로부터 두 시간 뒤부터 방문 예약이 되는 것 같았다.
업체가 부산 시내에 여러 군데가 있다.
부전역 앞 리앤테일러 방문
부전역 7번 출구로 나가면 1층에 부라더 미싱이 있다.
건물 앞에 이렇게 물통 간판(?)이 있어서 어딘지 못찾을 수 없게 되어있다.
내부 모습
원래 맞춤 정장을 만드는 집인가보다.
들어갔더니 드림옷장으로 신청하고 왔냐고 물어본다.
맞다고 했더니 직원분이 알아서 착착 다 해주었다.
블라우스랑 재킷만 빌리는 걸로 신청했다.
사이즈 맞는지 한 번 입어보고 괜찮아서 가져가기로 했다.
순식간에 끝나서 1분이나 걸렸나 ..
아무튼 빌린 옷으로 면접을 잘 보았다는 그런 이야기.
그런데 면접 당일은 건물 내부도 너무 추워서 모두 외투입고 앉아서 이야기를 했다. 😅
재킷을 보여준 적도 없이 면접은 끝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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