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생각과 일기

부산 서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다 (무료)

김무명01 2020. 12. 25.

 

 

전포동 놀이마루에 설치된 부산진구 임시선별검사소

 

 

 

부산진구 전포동 nc 백화점 바로 옆 놀이마루에 가면 무증상자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듣기론 무증상자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만든 거라고 알고 있다.

(유증상자는 1339에 전화를 하고 안내 받으세요.)

재난 문자로도 검사받을 수 있다고 알람이 매일마다(?) 오길래 가봐야지 생각을 했다.

 

서울엔 지난 주인가 2주 전인가 생겼다고 하던데, 부산에도 생겼다고 해서 서면에 가는 김에 가봤다.

운동장 위에 이렇게 천막을 쳐놓고 있다. 재난 문자에 의하면 운영 시간은 9:00 - 17:00이다. 첫 날에 바로 가려고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17시가 좀 지났을 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미루다가 이 날 방문하였다. 

 

어디서 듣기론 여기 말고 일반 병원의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면 비용이 약간 청구된다고 들었다.

여기는 그냥 무료라고 매일 재난 문자가 오고 홍보를 하길래 말 잘 듣는 과학자로써 궁금해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었다.

 

여긴 맨날 지나다녀도 이름이 항상 헷갈린다

놀이마루? 궁리마루? 누리마루(?) 뭐였지?하면서 어쨌든 찾아 갔다. 

 

 

 

동선이 만들어져 있고 입구부터 코너마다 안내해 주시는 사람이 있다. 길따라 그냥 계속 들어가서 넵~하면서 들어가라는데 들어가면 검사가 끝난다.

 

 

테이프로 동선을 만들어 놓았다

 

빨간 테이프를 따라 계속 걸어 들어간다.

오전에 갔더니 검사 받는 사람보다 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책상 위에 있는 문진표

 

여기서 문진표같은 걸 작성하고 그 종이를 찢어서 가지고 들어 간다.

쓰고 맨 몸으로 덜렁 갔더니 종이 갖고 다시 오라고 했다. ㅎㅎ

 

 

 

책상 위의 샘플과 똑같이 작성한 코로나19 검사 전 문진표

 

휴대폰 번호랑 직업은 필수적으로 쓰라고 돼있던데 반드시 기입과 (필수)는 무슨 차이일까?

아무튼 책상에 샘플이 붙어 있어서 똑같이 이름이랑 구, 생년월일, 직업을 썼다.

 

 

이 뒤로는 호로록 지나가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조사지를 가지고 들어가면 열체크를 한 번 더 한다.

 

 

 

이렇게 생긴 튜브를 준다. 출처: pixabay

 

 

간호사 선생님이 빨간색 액체가 든 test tube를 하나 꺼내면서 신상이랑 증상을 확인한다. 특히 전화번호를 못 알아보게 쓰면 확인하면서 다시 깔끔하게 쓰는 듯 ㅎ..

다른 증상이 있는지 체크한다. 위에선 열도 안나고 별 증상이 없어서 증상 없음에 체크했다. 근데 생각해 보니 가래가 약간 있어서 이야기를 했다. 간호사 선생님이 문진표를 가래 있음으로 고쳤다. 

 

 

 

 

가장 정확성이 높은 비인두도말 검사. 출처: pixabay

 

그러고 동선따라 쭉 이동하면 면봉으로 비강? 혀 밑? 아무튼 코와 입을 통해서 검체를 채취한다.

면봉을 코로 넣고나서 자리 잡혔다 싶으면 막 흔들흔들하면서 코를 후벼 판다.

아픈건 아닌데 반사적으로 눈물이 또로록 난다 ㅎ...

양성 판정 받고 병원에 입원하면 퇴원할 때까지 며칠에 한 번씩 한다던데, 안 걸리는게 최고인 듯 ㅠ

 

이렇게 하고나면 검사 결과는 1 - 2일 뒤에 나온다고 한다.

 

 

확진자랑 동선 겹친 것 없고, 열도 없다. 그냥 궁금해서 가봤다.

카더라로는 코로나는 다른 감기나 독감이랑 구분되는 점이 열 나는 게 첫 번째라고 들었다.

목은 건조한 계절에 말 좀 많이하면 항상 따가웠던 거라 아마도 음성이겠거니 생각한다.

 

 

다음 날 검사 결과가 도착했다.

 

카카오톡으로 받은 검사 결과

 

전날 검사 결과가 다음날 오전 11시에 일괄적으로 발송되는 것 같다.

결과가 24시간도 안 돼서 카톡으로 받았는데 정말 빠르다. 알고 있어도 놀라운 한국의 행정처리 속도

시청에도 검사소가 있고 구마다 한 곳씩 설치를 해서 검사를 계속 한다고 들었다.

 

해당 구민이 아니어도 검사소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그럼 약과 백신이 나오는 그날까지 조금만 더 버티면서..

그 때까지 건강하길 바라며 코로나 일기 끝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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